이젠 종신보험도 멀티시대

사망외 연금기능 등 추가된 상품 잇달아 선봬
"평균 수명 연장과 은퇴후 노후기간 길어진 영향"
  • 등록 2013-06-22 오전 8:00:53

    수정 2013-06-22 오전 8:00:53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퇴직 이후 노후 기간도 길어지면서 종신보험 상품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사망보장외에 연금이나 건강보험 기능을 강화한 종신보험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하나생명이 지난 4월 내놓은 ‘건강한종신보험’은 사망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사망을 보장하고 주계약에 고도장해보험금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암과 질병 등에 대한 보장은 물론 가족보험으로도 맞춤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고, 연금 전환도 가능하다.

상품 판매를 설계사 대신 본사의 내근직원이 맡으면서 사업비를 대폭 줄여 기존 상품보다 주계약 보험료가 6% 이상 저렴해졌다. 가입 1년 시점 기준의 해지환급금도 0%에서 58.96%로 올랐다.

최근 신한생명이 출시한 ‘무배당 신한3대(大)건강종신보험’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진단 때 최대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최고 100%까지 선지급 받아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암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또는 장해지급률 50% 이상 장해상태가 되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가입 나이대도 만 15~60세였던 기존 상품보다 넓어져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삼성생명(032830)의 ‘스마트변액유니버설치명적질병(CI)종신보험’은 중대 질병을 두 번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을 추가했다. 기존 CI보험은 중대 질병 발병 때 보험금을 주고 없어져 중대암 발병 이후 급성심근경색증에 걸리면 보장을 받을 수 없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가입조건을 살펴보면 기존과 멀티종신보험 간 차이가 없다”며 “다만 추가 보장의 크기나 종류가 다르고 보험료도 차이가 날 수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재무상담사와 상담한 후 가입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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