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치닫는` 美어닝시즌..뉴욕증시 반등할까

애플-캐터필러-엑슨모빌 등 실적발표 주목
26일 美 1Q 성장률에 관심..주택지표도 잇달아
  • 등록 2013-04-21 오전 9:04:02

    수정 2013-04-21 오전 9:04:0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주에 올들어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뉴욕증시의 향배가 이번주 절정을 맞는 어닝시즌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미국 IT업종을 대표하는 애플은 물론 글로벌 산업 및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 엑슨모빌의 실적까지 줄줄이 공개된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 가운데 무려 67%가 예상보다 좋은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매출에서 기대치보다 부진했던 기업들의 비율도 57%로 매우 높았다.

이 부분이 지난주 주가 변동성을 키웠던 만큼 이번주 발표되는 기업들의 매출 실적과 향후 이익 전망 등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이번주 첫 날인 22일 캐터필러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애플의 실적 발표가 시장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와 얌브랜즈, 듀폰, 보잉, 포드, 엑슨모빌, P&G, 퀄컴, 트래블러스, 록히드 마틴 등의 실적이 공개된다.

최근 둔화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이번주에는 26일 발표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가장 눈길을 끈다. 작년 4분기 0.4%에 그쳤던 성장률은 3%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 수치도 그렇지만, 기업 재고투자와 설비투자, 민간소비 등의 세부 항목도 중요하다.

이밖에도 22일에는 기존주택 판매가, 23일에는 마킷사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 판매가, 24일에는 내구재 주문이, 25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일에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또 이번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대외 강연이 거의 없는 가운데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이 25일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예산안과 경제정책에 대해 증언에 나선다.

한편 이번주 유럽에서는 오는 24일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이사회가 키프로스에 대한 100억유로 구제금융 자금 지원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며, 같은 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헤르만 판 롬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유로존 금융동맹 등에 대해 협의한다.

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PMI와 독일의 Ifo 기업환경지수, 영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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