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루시 고 판사는 새너제이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허소송 심리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배심원 평결 이전에 최고위층간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삼성과 애플간 특허 본안소송은 이번 주로 3주째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주 후반쯤 배심원 평결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만나 담판을 짓도록 요구한 고 판사는 “애플과 삼성측이 소송을 통해 자신들이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원했다면 그들은 이미 여러 가지 방식으로 충분히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제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애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자신들의 디자인 특허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고, 삼성은 애플이 오히려 자사 이동통신 특허 등을 침해했다고 맞서고 있다. 애플은 삼성측에 25억달러 이상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