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애플-삼성 최고위층에 최종협상 권고

고 판사, 배심원 판결전 평화적 해결시도 권유
양사 수용 가능성 시사..내주초쯤 성사될 수도
  • 등록 2012-08-16 오전 3:40:14

    수정 2012-08-16 오전 3:41:0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법원이 다음주 후반에 있을 배심원 평결 이전에 애플과 삼성전자(005930)의 최고위층이 다시 만나 최종 협상을 시도하라고 권고했다.

1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루시 고 판사는 새너제이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허소송 심리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배심원 평결 이전에 최고위층간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삼성과 애플간 특허 본안소송은 이번 주로 3주째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주 후반쯤 배심원 평결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만나 담판을 짓도록 요구한 고 판사는 “애플과 삼성측이 소송을 통해 자신들이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원했다면 그들은 이미 여러 가지 방식으로 충분히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제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 판사는 “어차피 애플이나 삼성전자 양측 모두가 (판결 결과에 따른)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이 때문에 양측이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더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고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두 회사 변호인측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앞서도 지난 5월 고 판사의 권고로 애플 쿡 CEO와 삼성전자 최지성 당시 부회장이 직접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고, 그로 인해 지난달 30일부터 본안소송이 시작됐다.

현재 애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자신들의 디자인 특허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고, 삼성은 애플이 오히려 자사 이동통신 특허 등을 침해했다고 맞서고 있다. 애플은 삼성측에 25억달러 이상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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