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05일자 22면에 게재됐습니다. |
4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 등 4대 금융지주가 작년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업무용 토지·건물은 장부가 기준으로 모두 10조4293억원에 달했다.
두 번째 땅부자는 우리금융(053000)으로 업무용 부동산 규모가 2조7449억원이었다. 업무용 토지는 1조8179억원, 업무용 건물은 9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점포 수는 932개였다. 특히 서울 중구 명동 2가 33-2번지 우리은행(옛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는 ㎡당 6300만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지가 공시제도가 처음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석기 한국감정원 부동산조사처 부장은 "개별 기업이나 은행들의 부동산 규모는 취득 당시 장부가액이어서 현재 시가와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지주들이 막대한 부동산 자산을 오랫동안 묶어 두기보다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그나마 최근 들어 은행들이 필요한 영업점을 임대해 사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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