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 약한 수요·높은 재고 ‘시장수익률 하회’-BofA

  • 등록 2024-12-17 오전 2:33:46

    수정 2024-12-17 오전 2:36:5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일(현지시간)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MCHP)에 대해 다양한 역풍을 언급하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80달러에서 65달러로 낮췄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산업용 칩 제조업체는 모두 약한 글로벌 수요와 높은 재고로 인해 심각한 침체에 노출돼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칩 주가는 올해들어 35% 하락했다. 이는 2008년 39% 하락한 이래 최악의 기록이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칩이 직면한 여러 역풍이 앞으로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칩은 지난달 5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순매출이 11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CEO였던 가네쉬 무디는 “불확실한 사업 전망에도 불구하고 재고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구매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칩은 무어티가 65번째 생일을 맞아 CEO, 사장, 이사직에서 은퇴하한다고 밝히면서 18일부터 스티브 상기를 임시 CEO 겸 사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일에는 애리조나 웨이퍼 제조 시설의 작업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500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았다.

이날 오후 12시 35분 기준 마이크로칩의 주가는 1.45% 하락한 59.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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