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연극]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 '장녀들'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하반기 추천작
서지혜 연출, 日작가 자전적 경험을 한국적으로 각색
초고령화 사회 속 돌봄노동…가족과 삶에 대한 고찰
  • 등록 2024-09-03 오전 5:33:51

    수정 2024-09-03 오전 5:33:51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장녀들’(2024년 7월 28일~8월 4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서지혜 연출)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부모의 돌봄을 떠맡게 된 장녀들의 탈출구 없는 삶을 조명한다. 사회제도의 미비가 개인에게 전가하는 책임과 현실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근본적 고찰은 물론,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질문까지 던진다.

연극 ‘장녀들’ 공연 사진. (사진=보통현상)
‘장녀들’은 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의 작가 시노다 세츠코가 20년간 치매 노모를 돌본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다. 서지혜 연출이 직접 각색해 한국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이야기는 총 3부작으로, 앞서 1부 ‘집 지키는 딸’, 3부 ‘퍼스트 레이디’ 두 편이 먼저 공연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앞서 공연된 1부와 3부에 발표되지 않았던 2부 ‘미션’까지 선보였다. 출연 배우만 30명에, 3부작을 쉬지 않고 달려 쉬는 시간 15분을 제외한 공연 길이만 무려 3시간 45분이다. 방대한 연습량과 뛰어난 캐릭터들의 해석을 바탕으로 30명의 배우가 선보인 응집된 앙상블이 무대 몰입을 견인한다. 다양한 동선, 공간 변환, 세밀한 디테일 등 입체적 무대구성으로 상쇄한 서지혜의 연출력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연극 ‘장녀들’ 공연 사진. (사진=보통현상)
△한줄평=“섬세한 연출과 연극적 미학성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을 밀도있게 풀어냈다.”(김건표 대경대 교수), “시적이며 서사적인 희곡의 묘미를 연극성으로 잘 살려낸 수작.”(류주연 연출),

연극 ‘장녀들’ 공연 사진. (사진=보통현상)
연극 ‘장녀들’ 공연 사진. (사진-보통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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