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렌터카, 국내 최대 전기차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 승인

‘33년까지 SK렌터카가 구매·운영하는 EV 28만 대 대상
10년 간 온실가스 예상 감축량 총 392,104톤
‘인증실적(KOC)’ 판매 수익 고객 환원 검토
‘EV 스마트링크’로 감축량 산정 주행 데이터 수집
  • 등록 2023-09-10 오전 8:50:41

    수정 2023-09-10 오전 9:41: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SK렌터카(대표이사 황일문)는 국내 최대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이 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은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로, 기업이 다른 기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서 감축된 온실가스 양은 ‘인증실적(KOC)’으로 기록되어 ‘상쇄배출권(KCU)’으로 전환돼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하거나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SK렌터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협력해왔으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2020년 10월에는 제주 지역에서 파일럿 감축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이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했다.

SK렌터카는 사업 기획 및 운영, 전기차 도입,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담당하고, SK텔레콤은 자사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노하우를 활용하여 사업 기획 및 운영, 정부의 사업 타당성 검토 및 평가 절차를 지원했다.

외부사업은 SK렌터카가 ‘K-EV100’ 로드맵에 따라 구매 및 운영할 예정인 28만 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고 인증받는 프로젝트다. 2033년까지 10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총 392,104톤으로, 이는 약 280만 그루의 30년생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나타낸다.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는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을 통해 수집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SK렌터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차량관리 솔루션 ‘EV 스마트링크’를 통해 수집된다. 이로써 이전에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권으로서 전기차를 활용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며, 객관적인 감축량 실증이 가능하게 된다.

SK텔레콤과 SK렌터카는 승인을 받은 이후 매년 온실가스 감축량을 모니터링하고, 제3자 검증 및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부터 ‘인증실적(KOC)’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인증실적 판매 수익으로 환원하여 렌털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이용 고객들은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직접 체감하고 친환경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SK텔레콤은 ICT 역량을 활용하여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넷제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렌터카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EV 차량관리 솔루션 ‘ EV스마트링크’와 자사 보유 전기차를 적극 활용해 에서 지난해 업계 최초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자사의 원천 기술과 보유 자산을 충실히 활용해 진정성 있고 도움이 되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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