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프리즈 서울 2023’에 참석, 오랜만에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장을 둘러 보며 미술계 관계자와 소통을 이어가던 홍 전 관장은 이날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블라우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3에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디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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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관장은 지난 6일 VIP 프리뷰로 개막한 ‘2023 프리즈 서울’을 찾았다. 인솔자 두 명을 대동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현장을 둘러보던 홍 전 관장은 미술계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전시를 즐겼다.
이날 홍 전 관장은 디올의 롱 블라우스를 착용해 시선을 모았다. 자연 풍경이 담긴 회화적 무늬의 ‘뜨왈 드 주이’ 모티브가 반영된 이 제품은 디올의 대표 시그니처 실루엣 중 하나다.
짙은 남색 컬러에 면 소재로 제작된 이제 품은 뒷면이 앞면 보다 길게 디자인 됐다. 특징적으로는 앞면에 자개 버튼이 달려있고 왼쪽 아랫단에는 디올의 상징 꿀벌 엠블럼 자수가 들어가있다. 제품 가격은 270만원으로 홍 전 관장이 착용한 제품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
|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이 지난 3월 21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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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전 관장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방한 했을 당시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함께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회동에는 아르노 회장의 맏딸이자 크리스찬디올의 최고경영자(CEO) 델핀 아르노와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앤코 부사장도 동행했다. 홍 전 관장은 아르노 회장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 왔고 이 사장 역시 델핀 디올 CEO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디올 30 Montaigne 바 재킷. (사진=디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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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부진 사장은 디올의 하운즈투스 재킷으로 추정되는 옷을 착용했다. 하운즈투스는 사냥개의 이빨처럼 보이는 무늬가 특징으로, 이 자켓은 지난 1947년 크리스찬 디올이 첫선을 보인 뉴 룩 컬렉션을 상징하는 30 몽테인 바 재킷을 현재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재해석한 버전으로 출시됐다. 검정색과 흰색이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 소재로 된 자켓 가격은 3500유로(한화 493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