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중국 적 아니지만…러 유대관계 우려"

"중, 러의 우크라 침공 비판 못해 실망"
  • 등록 2022-06-29 오전 3:36:36

    수정 2022-06-29 오전 3:36:3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면서도 “러시아와의 유대 관계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사진=AFP 제공)


스톨텐베르그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지 못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러시아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데 실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톨텐베르그는 다만 “중국은 머지않아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며 “기후 변화와 같은 이슈에서 중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볼 수 없던 만행을 마주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방위 태세에 근본 변화가 생겼다고 보고, 오는 29~30일 정상회의를 통해 새로운 전략 개념을 채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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