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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과 유럽의 집단방위 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의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향해서는 “구조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하며 성토했다.
나토에 속한 30개국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연 뒤 공동 성명에서 “북한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향해 미국과 의미 있는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토 정상들은 또 북한에 “핵, 화학, 생물학적 전투 능력과 탄도미사일을 제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안전조치협정(CSA)에 복귀하고,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제적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정상회의에 앞서 “중국과 신냉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고 중국은 적이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동맹으로서 중국의 부상이 야기하는 도전들을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