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국회 하원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내외 금융 환경이 (미국 경제의) 성장에 부담이(less supportive)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옐런 의장이 지목한 건 중국이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해 “하방 위험(downside risks)이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이런 중국의 하방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미국의 수출은 더 약해지고 금융시장을 더욱 옥죌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월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위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던 “경제와 고용시장 전망에 미치는 위험은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물론 옐런 의장은 금리 방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는 “통화정책은 결코 미리 정해진 경로를 밝지 않는다(Monetary policy is by no means on a preset course)”라고 말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일 발표된 1월 실업률이 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임금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을만한 근거들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