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에서 만난 김진수 씨(46)는 얼마전 스마트폰을 아이폰6로 교체한 것을 아쉬워했다. 이날 처음 접한 ‘갤럭시 S6 엣지’는 지금까지 지켜온 ‘아이폰빠’를 포기할 고민을 할 만큼 매력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는 “디자인은 아이폰6와 6플러스를 뛰어넘었다”며 거듭 극찬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S6와 S6 엣지를 일반 소비자에게 처음 공개한 이날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과 이동통신사의 주요 직영점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달 1일 처음 공개된 이후 ‘갤럭시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는 갤럭시 S6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방문객들은 메탈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 뿐 아니라 즉석에서 사진을 찍는 등 스마트폰 기능을 살펴보는데도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50대 중년 부부는 예약판매를 시작하면 알려달라며 연락처를 남기기도 했다.
50대의 한 중년여성은 갤럭시 S6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TV를 통해 본 갤럭시 S6를 직접 보고 싶었다”면서 “우리 아들을 비롯해 젊은이들이 갤럭시 S6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실제로 보니 정말 예쁘게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 KT(030200) 올레스퀘어, SKT 신촌직영점, LG유플러스 테헤란로직영점 등 이동통신사의 사전 체험 행사장도 방문객들로 가득찼다. IT와 최신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 삼삼오오 방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무선충전과 ‘삼성페이’ 등 새로운 서비스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서비스가 되지 않은 삼성페이에 아쉬움을 표한 방문객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 사전 체험행사를 내달 10일까지 전국 1400여 개 매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50여 개 매장에서 체험 행사를 진행했던 전작인 갤럭시 S5의 30배 규모로 갤럭시 S6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4일에는 ‘2015 F/W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삼성 갤럭시S6 퍼스트룩’ 패션쇼도 개최한다. 갤럭시 S6와 S6 엣지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디자인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의 불법 보조금 단독 조사에 대한 규제 수위를 논의하는데 영업정지냐 아니냐에 따라 갤럭시S6 마케킹 전략도 달라질 것”이라며 “2월부터 공시 보조금을 낮춰온만큼, 갤S6 출시를 계기로 달라질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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