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호회]여행도 즐기고 물고기도 낚는 '라온훅'

보안업체 라온시큐어 낚시동호회
여행과 낚시를 동시에 즐겨
  • 등록 2014-10-23 오전 3:26:19

    수정 2014-10-23 오전 3:26:19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보안업체 라온시큐어(042510) 낚시동호회 ‘라온훅’은 두 달에 한 번 당일이나 1박2일로 낚시 여행을 떠난다. 라온훅은 단조로운 일상을 떠나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여행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1석2조 동호회다.

지난 2012년 10월 낚시에 빠진 직원 두 명이 문득 제안해 만들어진 라온훅은 현재 회원이 총 26명이다. 낚시를 단순히 개인의 취미에만 제한두지 않고 임직원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모임으로 만들기 위해 동호회로 규모가 커졌다.

회사에서는 동호회 운영 지원금과 함께 낚시를 떠날 때 필요한 차량이나 비품도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도 함께 참여해 낚시 후 회식비도 종종 지원해준다.

최근 다녀온 욕지도 낚시여행에서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통영 삼덕항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들어가야 하는 욕지도는 섬이 크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하지만 실수로 배편을 예약하지 못해 욕지도에 차량을 가져갈 수 없었다.

라온훅 회장인 이상현 서비스개발팀 과장은 “결국 차량 대신 리어카를 한 대 빌려 리어카에 낚시 도구 등을 담고 하루종일 이동하며 다녔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힐끔힐끔 쳐다봐 창피하고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라온훅 동호회원들은 1박2일 낚시 여행을 통해 동료애를 느끼고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워질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여행 도중에 멋진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와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수 있는 것도 놓칠 수 없다.

특히 처음 낚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손맛’은 잊지 못할 경험이다. 지난해 대천항으로 낚시하러 갔을 때는 처음 낚시대를 잡아본 여직원이 1kg의 우럭과 약 50cm 크기의 광어를 낚은 적도 있다.

이 과장은 “특히 선상 낚시는 우리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를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오붓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라온훅 활동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회원간 일정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렵다. 또 1박2일 일정일 경우 여성 회원도 많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지만 적당한 장소 섭외도 쉽지 않다.

하지만 라온훅 활동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다음달 중순에는 송어 낚시를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점차 날씨가 추워지지만 겨울에도 송어나 빙어 낚시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자연환경과 회원들의 여건이 허락하는 한 어디든 계속 찾아가 볼 생각”이라며 “다음달에는 송어 낚시를 하고 송어회와 송어구이도 실컷 먹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온시큐어 낚시동호회 ‘라온훅’ 회원들. 라온시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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