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10월 낚시에 빠진 직원 두 명이 문득 제안해 만들어진 라온훅은 현재 회원이 총 26명이다. 낚시를 단순히 개인의 취미에만 제한두지 않고 임직원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모임으로 만들기 위해 동호회로 규모가 커졌다.
회사에서는 동호회 운영 지원금과 함께 낚시를 떠날 때 필요한 차량이나 비품도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도 함께 참여해 낚시 후 회식비도 종종 지원해준다.
최근 다녀온 욕지도 낚시여행에서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통영 삼덕항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들어가야 하는 욕지도는 섬이 크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하지만 실수로 배편을 예약하지 못해 욕지도에 차량을 가져갈 수 없었다.
라온훅 회장인 이상현 서비스개발팀 과장은 “결국 차량 대신 리어카를 한 대 빌려 리어카에 낚시 도구 등을 담고 하루종일 이동하며 다녔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힐끔힐끔 쳐다봐 창피하고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특히 처음 낚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손맛’은 잊지 못할 경험이다. 지난해 대천항으로 낚시하러 갔을 때는 처음 낚시대를 잡아본 여직원이 1kg의 우럭과 약 50cm 크기의 광어를 낚은 적도 있다.
이 과장은 “특히 선상 낚시는 우리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를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오붓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온훅 활동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다음달 중순에는 송어 낚시를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점차 날씨가 추워지지만 겨울에도 송어나 빙어 낚시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자연환경과 회원들의 여건이 허락하는 한 어디든 계속 찾아가 볼 생각”이라며 “다음달에는 송어 낚시를 하고 송어회와 송어구이도 실컷 먹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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