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회사들이 신차를 내놓으면서 모델명 앞에 다양한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해 기존 모델과 구분 짓는 한편 주력 모델일 때는 내부적으로 의미를 부여해 판매에 힘을 싣는 의미까지 담겨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 중 신차 수식어를 붙이는 체계가 명확히 잡혀 있는 곳은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풀 모델 체인지 신차에는 ‘더 뉴’를 붙이고 있다. 벤츠는 작년 말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를 8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선보이며 이름 앞에 ‘더 뉴’를 붙였다. ‘이름 빼고 다 바뀌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신차에 ‘더 뉴’를 붙이고 있다. 벤츠는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코드명이 바뀔 때의 신차를 ‘풀 모델 체인지’로 정의하고 있다. S-클래스를 포함해 CLA-클래스, C-클래스 등이 최근에 ‘더 뉴’를 달았다.
도요타는 풀 모델 체인지에 ‘뉴 제너레이션’을 붙이고 페이스리프트 신차에는 ‘올 뉴’라는 수식어를 쓰고 있다.
주력 모델인 경우 좀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별도의 수식어를 넣기도 한다. 도요타의 대표 중형 세단으로 자리잡은 캠리는 작년에 새 모델을 내면서 ‘뉴 캠리’로 명명했다. 다른 라인업과 분리해 전사적으로 판매에 힘쏟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밖에도 BMW는 신차에는 무조건 ‘더 뉴’를 붙이고 기아자동차(000270)는 신차에는 ‘올 뉴’, 페이스리프트에는 ‘더 뉴’를 달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005380)는 ‘더 뉴’, ‘뉴’, ‘신형’을 별다른 기준 없이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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