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김재홍 제1차관,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진병호 및 이승한 유통산업연합회 공동회장, 대형마트·백화점·전통시장·프랜차이즈 등 유통산업계 협·단체장과 기업대표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유통산업주간 개막식’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대형마트-전통시장, 기업형슈퍼마켓-중소형슈퍼마켓, 농협중앙회-중소형슈퍼마켓간 상생·발전 MOU가 체결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가 개별 슈퍼마켓에 직접 상품을 공급하는 대신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구입해 지역슈퍼에 공급하면, 지역슈퍼는 이를 다시 회원사인 개별 점포에 판매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에브리데이리테일과 체인사업협동조합은 에브리데이리테일이 취급하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체인산업협동조합에 제공하고, 이에 필요한 주문·결제시스템 구축, 물류센터 이용 등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농협중앙회와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간에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협력 MOU가 체결됐다.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농협이 일반 농협매장과 동일한 가격과 품질로 중소형 슈퍼마켓에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산물 할인행사 공동실시, 공동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1시장 1점포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대형마트 휴업일을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지정·홍보, 전통시장 판촉상품 지원, 서비스·위상·안전·마케팅 등 전통시장 상인교육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오는 17일까지 4일간 간 개최되는 이번 제1회 유통산업주간은 유통업계 전체가 최초로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쇼핑데이 행사, 상생·발전 MOU 체결, 판로상담회·취업설명회·정책세미나 개최 등 유통업계의 단합과 협력을 통해 유통산업의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