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30대, 취업·생계 '고민' 미래 '낙관'

서울시, ‘2030 일-생활 실태 및 정책지원’ 조사결과 발표
2030세대, 스스로 '개인적·진취적·주체적’이라 인식
  • 등록 2013-10-02 오전 6:00:11

    수정 2013-10-02 오전 6:00:11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시 인구의 30%(330만명)를 차지하는 20~30대가 소득수준에 비해 소비성향이 강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지만 생산성이 없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6월24일에서 7월12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39세 이하 비혼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2030세대 일-생활실태 및 정책지원’ 연구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이 속한 2030세대에 대해 △‘개인적 성향이 강하다’(71.1%) △‘소득수준에 비해 소비성향이 강하다’(58.5%) △‘평소 정치적 사건이나 사안에 상당히 관심이 있다’(42.7%) △‘다른 세대에 비해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사는 편이다’(41.8%) △‘현대사회에서 잉여세대로 불릴 만큼 생산성이 없다’(26.0%)고 응답했다.

직업관에 대한 인식을 보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일보다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데 보람을 느낀다’(74.8%) △‘힘이 들더라도 나의 삶은 내가 개척해 나가고 싶다’(65.1%)가 높게 나타나 2030세대의 주체적 진취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주의적 성향도 강해 전체의 80.7%가 ‘보다 나은 보수나 대우가 보장된다면 직장을 옮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했고, ‘요즘 젊은이에게 직장에 대한 절대 헌신을 요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라는 응답도 67%나 됐다.

고민을 묻는 항목에서 서울의 2030 청년세대는 요즘 가장 큰 고민거리로 △진로·꿈에 대한 문제(35.3%) △소득 및 생계 문제(30.7%) △배우자 선택 및 결혼 문제(20.7%)등을 꼽았다.

또한 2030세대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 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원하는 일자리의 부재(33.8%)가 제일 컸고, 다음으로 △자기개발의 어려움(15.9%) △정서적 불안감 및 실패감(14.9%) △진로 및 적성에 대한 고민(13.3%) △경제적 고충(12.3%)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도 직업적 꿈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인식에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3%가 ‘직업분야의 꿈꾸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미래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일자리에 대한 문항에서는 전체의 34.3%(1순위)가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일자리’라고 답했다. 여성은 ‘자신의 적성, 취향에 맞는 일자리’(59%)를 남성은 ‘장래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40%)를 각각 좋은 일자리로 제일 많이 꼽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인식을 보였다.

(자료제공=서울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윤석열 대통령 체포
  • “밀고, 세우고, 전진”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