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곤란 명절 음식, 이색별미해 먹어볼까?

전·고기·잡채에 소스 넣고 조리하면 요리 완성
남은 송편은 떡볶이로, 과일은 화채로 활용
  • 등록 2013-09-20 오전 9:00:00

    수정 2013-09-20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가위 가족들과의 화기애애한 시간이 끝난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부들의 단골 고민거리. 바로 처치 곤란한 명절 음식이다. 버리자니 아깝고, 밥상에 또 올려놓자니 식구들은 질린다고 불만 불평이다. 그렇다고 남은 음식 모두 모아 끓이는 잡탕찌개도 식상하다. 이럴 땐 남은 음식과 시중에 파는 제품들을 활용해 이색 레시피로 재탄생 시켜보자.

다담양념을 활용한 모둠전 매운조림
모둠전 매운조림

차례상에 올렸던 각종 전을 활용해 얼큰하고 칼칼한 ‘모둠전 매운조림’을 만들어보자.

두부(1/2모)는 도톰하게 썰어 소금(약간)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하고 양파(1/2개)는 채 썰고, 청양고추(2개)와 대파(10cm)는 어슷 썰어 기본 재료를 준비한다. 냄비에 전, 양파, 두부 순으로 올린 뒤 물(2컵)과 다담부대찌개양념(1팩)을 붓고 중간 불에 올린다. 물이 끓어오르면 고추와 파를 넣고 국물을 전에 끼얹어가며 간이 될 때까지 졸이면 완성 된다.

퓨전 치즈송편떡볶이

추석 때 남은 송편을 색다른 방법으로 먹고 싶다면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리는 ‘고다 슬라이스 치즈’를 활용해 치즈송편떡볶이를 만들어보자. 시중에 흔히 파는 밀가루 떡이 아닌 쌀 떡으로 만들어 건강도 지킬 수 있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떡볶이에 넣을 야채(양배추, 깻잎, 양파 등)를 잘게 썬 후 냄비 안에 물과 고추장, 설탕, 간장을 넣어 떡볶이 양념을 만들고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냄비에 잘게 썬 야채와 송편을 함께 넣는다. 완성된 떡볶이 위에 고다 치즈를 3∼4장 정도 얹고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된다.

미트볼스퀘어

명절이면 국, 산적꼬치 등 고기가 들어가는 요리도 많다. 이 때 남은 고기가 있다면 토마토파스타 소스를 활용해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미트볼스퀘어’를 만들어 보자.

남은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갈아서 으깬 감자와 볶은 양파, 마늘, 빵가루, 소금, 후추를 넣어 점성이 생길 때까지 치댄 후, 밀가루를 살짝 묻혀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익힌다. 그 다음 토마토파스타 소스를 넣어 약한 불에서 간이 베이도록 졸이면 진한 토마토소스 맛이 일품인 ‘미트볼스퀘어’가 완성.

잡채 그라탕

명절 음식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잡채. 하지만 당면이 불은 잡채는 다시 먹기도 애매하고 속에 들어가는 버섯, 시금치 등은 금방 상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도 없다. 이럴 땐 ‘로제 스파게티소스’를 활용해 ‘잡채그라탕’을 만들면 별미가 된다.

잡채를 기름 없이 볶다가, 스파게티 소스를 넣어 섞고 가위로 자른다. 그라탕 용기에 스파게티 소스를 넣어 고루 펴 바르고, 잡채와 피자치즈, 통후추를 차례로 올린다. 그 다음 180℃로 예열된 오븐에 약 10분간 구우면 완성된다.

디저트 화채

차례상을 차리고 과일이 많이 남았다면 과일 화채를 만들어 먹으면 딱이다.

텁텁한 맛의 우유대신에 단맛과 새콤한 맛이 가득한 쁘띠첼 미초를 사용하면 새콤달콤 깔끔한 맛의 화채가 완성된다. 넓은 볼에 얼음을 넣고 물과 미초를 1:5 비율로 희석시킨 화채물에 사과, 배 등 남은 과일을 한 입 크기로 썰어 넣고 잘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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