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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은 현지 소방당국을 인용해 이번 사고로 탑승자 2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국토부는 사망자 2명이 모두 중국 국적 여성이라고 확인했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사망자 나이가 각각 16살(1997년생), 17살(1996년)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승객 가운데 5명은 중태여서 인명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인 승객 77명 중 4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공관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으로 기체결함, 조종사 실수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가능성은 배제했다.
CNN은 여객기 동체 앞쪽과 가운데 천장 부분이 화재로 구멍이 나고, 꼬리 날개는 부러져 활주로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또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부딪힌 뒤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증언과 사진을 인터넷 등에 올렸다.
한편 국토부와 외교부 관계자, 항공안전감독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사고조사대책반은 7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국토부 측은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조사기간은 통상적으로 짧게는 6개월, 길면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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