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7~11일 닷새 동안 7% (2350원) 상승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전기요금이 다섯 달 만에 재차 인상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7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오는 14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0%가 인상될 예정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은 최근 1년 5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총 19.6% 올랐다”며 “요금이 4% 오르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000억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화 강세로 인해 한전은 외화부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갖게 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외화부채 가운데 환율 변동 위험에 직접 노출되는 금액은 약 5조5000억원 규모”라며 “원화가 10% 절상될 때 650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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