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보관하기 위해 악어 몰래 키우다 적발

  • 등록 2013-01-12 오전 8:59:25

    수정 2013-01-12 오전 8:59:25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이 일상적인 보호 관찰 검사를 하던 중에 마리화나(대마초)를 숨겨뒀던 장소를 지키고 있던 악어를 발견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보안관실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카스트로 밸리에 있는 보호관찰 대상자가 거주하는 자택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10만 달러 가치의 마리화나와 플렉시글라스 탱크 안에 있는 길이 약 1.5m의 악어를 찾아냈다.

J.D. 넬슨 경사는 “마약을 재배하는 집을 수색할 때는 항상 경비견들과 같이 움직인다”며 “마리화나를 비롯해 어떤 종류의 마약이 나올 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악어들은 매일 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보호 관찰 대상자였던 아시프 마야르는 판매를 목적으로 마리화나를 보유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마야르는 경찰 진술에서 지난 1996년 사망한 래퍼 투파크 샤쿠르를 기념하기 위해 악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클랜드 동물원측은 이 악어가 야생 동물관리원들에 의해 포획된 지 하루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동물원 수의사인 니키 모라는 10일 악어가 동물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이 아픈 상태였다고 전했다.

★출금 주말화제(토)★보호 관찰 대상자의 집에서 발견된 카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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