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전시처럼…마이스 산업 '특수분류' 제정 추진 [MICE]

통계청 경제분류자문위원회 심의 통과
마이스 산업 특성 반영 정책 개발 기대
  • 등록 2024-07-10 오전 12:10:00

    수정 2024-07-10 오전 12:10:00

강원 원주시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특수분류’ 제정을 추진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통계청에 제출한 마이스 산업 특수분류 개발(신설) 계획이 최근 경제분류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산업 특수분류는 통계청이 1963년 국제산업분류에 따라 제정한 표준산업분류를 융복합, 다각화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재구성한 산업 분류 체계다.

표준산업분류가 제조와 도소매, 건설, 운수, 서비스 등 포괄적 범위와 기준으로 업종을 나눈 것이라면, 특수분류는 개별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업종을 세분화한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 지금까지 특수분류가 제정된 분야는 산업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인정받은 관광, 전시를 비롯해 공간정보, 로봇, 저작권, 블록체인 등 총 22개 업종이다.

마이스가 특수분류 신설 대상에 포함된 건 전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체부와 공사는 특수분류를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외에 이벤트를 포함한 마이스 기획업과 시설업, 인센티브 여행업으로 나누기 위한 기준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장치와 인쇄, 통역, 수송, 숙박, 쇼핑, 여행 등 전후방 연관 업종을 중·소분류로 세분화해 마이스 업종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수분류 제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은 2026년께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서비스데이터팀 관계자는 “특수분류가 제정될 경우 더 정밀하고 정확한 업계 현황과 시장 동향 파악 뿐만 아니라 산업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 개발도 한층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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