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카카오브레인, 로봇 개발사 '토룩' 공동 투자

  • 등록 2017-09-01 오전 12:47:21

    수정 2017-09-01 오전 12:47:2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케이큐브벤처스와 카카오브레인이 가정용 로봇 개발 스타트업 ‘토룩’에 투자했다.

1일 업계 따르면 이번 투자는 카카오의 투자 및 AI 전문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 카카오브레인의 공동 투자로 진행됐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2012년 1월 설립된 토룩은 가정용 로봇을 개발한다. 토룩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 박사 출신의 전동수 대표를 중심으로 로봇 개발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팀이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이 모여 로봇의 생체 엔진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토룩이 개발 중인 가칭 ‘LIVot’(라이봇)은 사용자와 교감이 가능한 능동형 로봇이다. 라이봇은 토룩의 전문 기술을 접목하여 주변 상황을 폭넓게 이해하고(인지 기능), 능동적으로 행동을 선택하며(판단 기능), 즉각적인 반응까지(표현 기능) 가능하다.

라이봇의 자연스러운 이족 보행 등 정교한 모터 제어 기술도 주목할 점이다. 또한 고난이도 표정 및 몸 동작을 통한 상황별 심리표현은 사용자와의 더욱 깊은 교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독창적 성격을 지닌 로봇 진화가 이루어진다.

전동수 토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토룩은 제품 판매에 돌입하기 위한 세부 개발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로봇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이 소비자에게 유용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품성과 시장성 간 조화를 이루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90년대 후반부터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은 많은 기술적 한계에 머물러 왔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가정용 IT 기기 시장의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토룩이 가진 철학과 자체 기술이 차세대 가정용 로봇 플랫폼을 선점하는 데 차별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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