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이번 주 본격적인 내년 먹거리 찾기와 사업전략 점검에 나선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총수 청문회 및 특검 여파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내년 사업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올해 사업 점검과 함께 AI를 비롯한 내년 사업 방향을 수립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연중 두 차례 해외법인장을 비롯한 임원들 4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향후 사업계획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인수·합병(M&A) 대어로 손꼽히는 미국의 자동차 전장 부품업체 하만(Harman)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결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 기기 부품 등 기존에 삼성전자가 진행해 온 사업과 연결짓게 될 전망이다. 애플의 ‘시리(Siri)를 개발한 AI플랫폼 개발기업 비브랩스(Viv Labs)의 기술을 활용한 AI 음성비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8에 탑재될 혁신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자체 VR관련 기술을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범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밖에 반도체 사업의 경우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 만큼 10나노 미만 반도체 미세공정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분위기를 다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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