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평균 결혼비용 2억7420만원..주택구입비는?

  • 등록 2016-02-09 오전 12:30:00

    수정 2016-02-09 오전 12:30:00

[이데일리 e뉴스팀] 대한민국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총 2억 7420만원으로 전년 대비 3622만원(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듀오웨드에서는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04명, 여성 496명)을 대상으로 신혼집 마련 비용 등 결혼 자금을 조사한 ‘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신혼부부 결혼자금 용도별 금액은 △주택 1억9174만원 △예식장 2081만원 △웨딩패키지 344만원 △예물 1826만원 △예단 1832만원 △혼수용품 1628만원 △신혼여행 535만원으로 집계됐다.

결혼 자금의 69.9%는 신혼 주택 비용

신혼주택 자금은 전국 평균 1억 9174만원으로 전체 결혼 비용의 69.9%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액( 1억6천835만원)보다 13.9%(2339만원) 는 금액이다. 주택자금은 나이와 반비례하고 학력과 소득에 비례했다.연령별로는 20대 2억537만원 > 30대 1억8961만원 > 40대 1억8305만원으로 젊을수록 주택자금이 많이 들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1억7574만원 < 대졸(재학) 1억8580만원 < 대학원(재학) 2억464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별로는 ‘2000만원 미만’ 1억4077만원 < ‘2000만원~3000만원 미만’ 1억7078만원 < ‘3000만원~4000만원 미만’ 1억7778만원 < ‘4000만원~5000만원 미만’ 1억9306만원 < ‘5000만원 이상’ 2억4951만원이었다.

예식장 계약부터 허니문 떠나기까지 ‘8246만원’

주택 자금을 제외한 결혼 비용은 총 8246만원이 소요됐다. 예식장과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예식 비용’은 2425만원이며, 예물, 예단, 혼수, 신혼여행을 포함한 ‘예식 외 비용’은 5821만원이었다. 예식 비용과 예식 외 비용은 약 3 대 7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예식장 비용은 2081만원(25.2%)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

눈에 띄게 늘어난 신부 결혼 비용

남녀의 결혼 비용 분담률은 63% 대 37%로 분석됐다. 전체 결혼 비용 2억7420만원(주택 포함) 중에서 남성은 1억7275만원, 여성은 1억145만원을 부담한 셈이다. 남성은 전년(1억5231만원) 대비 13.4%, 여성은 전년(8567만원) 대비 18.4% 증가해,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부 결혼 비용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역 간 비용 격차 가장 큰 항목, 예물과 혼수

모든 결혼자금을 지역별로 비교하면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컸다. 전체 결혼 비용은 수도권(2억9410만원)이 지방(2억5692만원)보다 3718만원(14.5%)이나 더 많이 사용했다. 주택비용은 수도권(2억387만원)이 지방(1억8123만원)보다 12.5%(2264만원) 더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물 비용은 수도권 2044만원, 지방 1637만원으로 지역간 가장 큰 편차(24.9%)를 보였다. 뒤이어 혼수(21.1%), 웨딩패키지(17.9%), 예단(17.4%) 순으로 지역 간 차이가 났다.

이번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www.onsolutions.co.kr)에 의뢰해 2015년 12월 10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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