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15 전시회’에서 인체의 어떠한 곡선에도 적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배터리 시대를 개척할 차세대 배터리를 대거 선보이며 이를 증명했다.
이번 최신 배터리 제품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디자인 한계를 극복하게 해 보다 실용적인 제품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가 이번에 최초로 공개한 스트라이프(Stripe) 배터리는 섬유와 같이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유연성과 혁신적인 에너지밀도를 구현한 차세대 배터리다. 스트라이프 배터리는 목걸이, 헤어밴드, 티셔츠 장식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해 앞으로 웨어러블을 포함한 각종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타깃으로 개발된 차세대 배터리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LG화학 관계자는 “본체에 배터리를 넣지 않아도 돼 더 가볍고 다양한 디자인의 웨어러블을 만들 수 있다”며 “지난 6월 개발한 육각 형태의 스마트워치용 배터리 ‘헥사곤’과 함께 적용할 경우 사용 가능 시간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가 전시한 밴드 배터리 역시 사람 손목 둘레 수준의 곡률 범위 내에서 약 5만번 이상의 굽힘 테스트 후에도 정상 작동이 가능해 상품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스마트워치 줄에 밴드 배터리를 추가 적용하면 배터리 용량을 5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SDI의 설명이다.
김헌수 삼성SDI 배터리연구소장(전무)은 “스트라이프 배터리와 밴드 배터리는 웨어러블 배터리 시대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한 발 앞선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5년 후인 2020년까지 웨어러블 시장 규모가 1억대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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