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수도 리마 소재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양국의 최고 등급 훈장을 서로에게 수여했다. 우리 정부도 우말라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증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솔로르사노 페루 국회의장에게서도 ‘국회 대십자훈장’을 받기로 예정된 만큼 페루 정부와 국회 양쪽으로부터 최고 훈장을 모두 받는 첫 우리나라 대통령이 됐다.
특히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FA-50을 포함한 국산 경공격기의 페루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20억달러(한화 약 2조1600억원) 수준으로 국산 경공격기를 해외 수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를 위해 군 당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하반기 페루의 경공격기 구매사업과 기종 선정을 앞두고 FA-50의 수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FA-50은 러시아·이탈리아·중국 기종과 경합하고 있다.
회담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페루 민속음악 합동공연을 관람한 뒤 한-페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페루 국회의사당을 찾아 아나 마리아 솔로르사노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국회 간 교류협력 촉진을 위한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