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페루 정부·의회서 모두 '최고 훈장' 받다

  • 등록 2015-04-21 오전 2:45:02

    수정 2015-04-21 오전 11:47:43

[리마=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 정부로부터 ‘최고 대십자훈장’을 받았다. 대십자 훈장은 페루의 독립 영웅 산 마르틴 장군이 독립 유공자들을 치하하고자 1821년 제정한 것으로, 페루 최고의 훈격에 해당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수도 리마 소재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양국의 최고 등급 훈장을 서로에게 수여했다. 우리 정부도 우말라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증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솔로르사노 페루 국회의장에게서도 ‘국회 대십자훈장’을 받기로 예정된 만큼 페루 정부와 국회 양쪽으로부터 최고 훈장을 모두 받는 첫 우리나라 대통령이 됐다.

앞서 양 정상은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고 양국관계 평가, 경제·통상 협력 확대방안, 지역·국제무대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 △보건의료분야 협력 △전력산업 협력 △과학기술 혁신 및 창조경제 협력 △세관협력 △전자정부 협력 등 5개의 MOU 서명을 지켜봤다.

특히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FA-50을 포함한 국산 경공격기의 페루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20억달러(한화 약 2조1600억원) 수준으로 국산 경공격기를 해외 수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를 위해 군 당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하반기 페루의 경공격기 구매사업과 기종 선정을 앞두고 FA-50의 수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FA-50은 러시아·이탈리아·중국 기종과 경합하고 있다.

양 정상은 또 페루 출입국관리 시스템 현대화 사업(400만달러), 사법행정시스템 현대화 사업(3600만달러) 등 양국 전자정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전자정부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회담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페루 민속음악 합동공연을 관람한 뒤 한-페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페루 국회의사당을 찾아 아나 마리아 솔로르사노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국회 간 교류협력 촉진을 위한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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