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일부터 18일까지 신고 건수 기준으로 한랭질환자가 총 137명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명 대비 66.7% 늘어난 규모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44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신고된 한랭 질환자는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1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상(15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1명(26.7%)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95명(81.8%)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환자 가운데 음주한 것으로 확인된 것만 53명(45.7%)에 달했다.
곽 팀장은 “고령자와 독거노인, 노숙인, 고혈압·심장병·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한파에 특히 취약하다”라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