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수입화장품, 또 가격 줄줄이 올랐다

여름 휴가철 값 인상 소비자 빈축
랑콤·키엘 등 1일자로 평균 3~5%↑
  • 등록 2014-08-03 오전 8:54:11

    수정 2014-08-03 오전 8:54:1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가 수입 화장품 업체가 해외여행객이 많은 휴가철을 맞아 면세점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나서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키엘 울트라 페이셜 크림
3일 업계에 따르면 랑콤·키엘·슈에무라·비오템 등은 이달 1일부로 일부 제품의 면세점 판매 값을 평균 3∼5% 올렸다. 이에따라 랑콤 뉴 UV엑스퍼트 XL쉴드 선크림(50㎖) 가격은 59달러에서 62달러로 3달러(5.1%) 인상됐다. 오 드 퍼퓸 미라클(100㎖)은 107달러에서 111달러로 3.7% 올랐다.

이프노즈 돌 아이즈 섀도우는 60달러에서 3.3% 인상된 62달러로 판매된다. 이프노즈 돌 아이즈 마스카라와 쥬시튜브는 각각 3.2%, 4.2%씩 뛰었다.

키엘의 스테디셀러인 울트라 페이셜 크림(125㎖)은 56달러에서 61달러로 5달러(8.9%) 인상됐다. 비오템 역시 아쿠아수르스 딥 하이드레이션 수분젤(125㎖)이 66달러에서 68달러로 2달러(3.0%), UV디펜스 옴므 썬크림(30㎖)은 39달러에서 2달러(5.1%) 상승했다.

슈에무라의 인기 아이템인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450㎖)도 79달러에서 82달러로 3달러(3.8%) 인상됐다. 랄프로렌·조르지오 아르마니·엠포리오 아르마니·디젤 등 일부 향수 브랜드의 판매가격도 각각 3∼5% 높아졌다.

앞서 디올과 일본계 화장품 브랜드 SK-Ⅱ, 랑방·지미추·몽블랑 등 일부 향수 브랜드도 7월 초부터 면세점 판매가격을 소폭 인상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이나 향수 면세가격은 원자재 값, 인건비, 환율 등을 고려해 통상 1년에 1∼2차례 정도 조정되는데 주로 연초와 여름 휴가철에 가격이 오른다”며 “가장 여행객들이 몰리는 연휴 시즌에 몰려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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