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후 여드름, 스트레스가 주원인

여드름 최신 장비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후 결정해야
  • 등록 2013-08-31 오전 6:14:51

    수정 2013-08-31 오전 6:14:5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십대를 넘긴 나이에도 이마와 코 주변, 입가, 볼, 턱 등을 따라 솟은 여드름 때문에 고민 하는 사람이 많다. 여드름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청소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 때문에 ‘청춘의 심볼’로 불리기도 한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하지만 피부에 맞지 않거나 과도한 화장품 사용,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각종 스트레스 등에 의해 피지선이 자극 받거나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가 심한 배란 전이나 월경 기간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현대인과 스트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피로와 불규칙한 식습관, 각종 공해 등으로 물든 생활의 특성상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건강에 해로운 것은 물론 피부에도 각종 질환이 생기게 마련이다.

대표적인 스트레스성 피부 질환이 바로 성인 여드름이다. 평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코티졸과 안드로겐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여드름이 발생한다. 최근 성인 여드름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결정적이다.

이렇듯 여러 원인에 의해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 피지선이 발달한 이마, 코 주위, 목, 앞가슴 등에 여드름이 돋게 된다. 발달한 피지선에 여드름 균이 침투하면 염증과 함께 모공 깊숙이 고름주머니가 만들어진다. 이때 여드름을 함부로 짜다가는 이차적인 문제가 생긴다.

특히 고름이 생긴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것은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또 여드름을 방치해 두거나 무작정 여드름 치료에 좋다는 피부 연고를 바르는 것도 모공이 커지는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빨리 피부 타입 및 증상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여드름은 비염증성과 염증성으로 나뉜다. 염증성은 붉은 색을 띠고 작고 단단한 ‘구진’, 구진과 크기가 비슷하나 농을 포함하는 ‘농포’, 크기가 크고 다량의 농을 포함하고 있는 ‘결절’의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성인 여드름은 염증성이 많다.

남성은 증세가 심하면 염증성 여드름이 얼굴은 물론 등, 가슴까지 확산되고 흉이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염증성 여드름은 월경 1주전쯤에 악화되고 끝나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여드름은 증상 등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해야 한다. 여드름 초기에는 좁쌀 같은 하얀 면포가 올라와 연한 선홍색을 띈다. 이때는 피부가 건조하면 두껍게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수분공급과 피부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여드름이 붉게 상기되고 딱딱해졌다면 여드름 균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검붉은 여드름이 얼굴, 목 등에 생겼다면 피부 청결 관리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렵다. 잘 짜지지도 않아 자칫 잘못 건들면 피부 조직까지 떨어져 나가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붉게 부푼 여드름을 피부 자극 없이 안전하게 치료하려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과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바야시 절연침, 필링, 레이저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연고 등 다양한 치료법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몇 가지 시술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이미 심각한 상태로 진행한 여드름은 노란 고름이 차고 자국 및 흉터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심한 흉터와 색소침착(갈색, 검정색)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하게 곪고 자국이 생기기 시작한 여드름은 주로 검붉은 자국과 흉터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레이저 시술로 여드름을 치료하고 재생레이저, 박피, 섬유아세포치료 등으로 세포재생을 촉진하고 흉터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각자의 피부상태에 적절한 맞춤형치료가 가능해졌다. 단,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이나 기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최신장비에 연연하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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