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양성 판정' 여배우로 美 성인영화업계 '발칵'

  • 등록 2013-08-25 오전 10:25:40

    수정 2013-08-25 오전 10:25:4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의 한 여성 성인배우가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아 성인영화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 인터넷신문 허핑턴포스트는 LA에 있는 성인영화산업협회가 최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진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성인영화 배우로 인해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 미국의 한 성인배우가 에이즈 양성 반응을 받아 성인영화 업계가 영화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보도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해당 배우가 2주 전 성병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에 고려해 최근 2주간의 감염경로에 대해 추적 조사 중이다. 또 이 여성배우 이외에 감염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하며 이에 감염되면 신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보통 감염경로는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 성적인 접촉, 병원 관련 종사자에게서 바늘에 찔리는 등의 사고로 전파되는 경우, 모체에서 신생아에게로의 전파 등을 들 수 있다. 전설적인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매직 존슨은 약 20년 전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나아졌지만, 아직 전세계적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성인영화업계는 이번 일의 충격이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도 남성배우가 성병의 일종인 매독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협회는 영화제작을 10일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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