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시총 비중 20% 육박..코스닥선 엔터株 약진

  • 등록 2012-10-22 오전 6:00:00

    수정 2012-10-22 오전 6:00:00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20% 이상 오른 삼성전자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4.14%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거래소가 21일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사 종목 시가총액 합계는 581조506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1127조6211억원 대비 51.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말 49.97%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 시가총액은 214조6705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04%에 달했다. 현대차가 시가총액 55조1300억원으로(비중 4.89%) 뒤를 이었으며 포스코( 2.74%) 현대모비스(2,57%) 기아차(2.42%) 등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를 넘었다.

지난해 말 대비 눈에 띄는 변화는 삼성생명(032830)의 상승이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상위 10위였던 삼성생명은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등을 제치고 상위 7위로 올라섰다. 지난 17일 기준 삼성생명 시가총액은 18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유가증권 상위 20사의 비중은 지난 2009년말 51.66%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말까지 소폭 감소 추세였다”며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은 상위 상장사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코스닥 시장은 상위 20개사 시가총액은 지난해 24조6666억원에서 지난 17일 기준 24조8256억원으로 0.6%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이 105조9936억원에서 116조787억원으로 9.5% 증가하면서 상위 20개사가 차지한 비중은 21.39%로 1.88%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변화가 심했다.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18위에 불과했던 파라다이스(034230)가 2위로 올라섰고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도 20위에서 5위로 올랐다. 새롭게 20위권 내로 올라선 상장사도 위메이드(112040) 인터플렉스(05137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서부T&D(006730) 컴투스(078340) 등 5개사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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