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사진)는 최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개점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대구 진출을 위한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대구 지역 내 입점 1순위로 꼽는 지역은 대구시 수성구다.
그는 "이미 롯데백화점이 대구역의 대구본점과 상인점, 동성로의 영플라자 등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현대백화점도 진출해 있는 상황에 후발주자로서 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려면 최근 상업지역으로 급부상한 수성구 이외는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가 최적지로 꼽는 대구 수성구는 최근 몇 년간 상업지구와 다양한 문화공간이 형성되면서 기존 중심지인 동성로와 함께 최고의 상업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미 지역 주택가와 함께 대구시의 제2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신세계는 그동안 대구백화점과 맺은 경영제휴가 올해 종료되는 만큼 출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이미 확정한 상황이다.
신세계가 이처럼 대구지역을 차기 백화점 출점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대구가 백화점이 들어설 수 있는 몇 개 남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구가 도시 외곽지역을 재개발하면서 구미·포항·김천 등 공업도시의 베드타운으로 떠오르는 것도 백화점들이 진출을 서두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아라리오와 전개하는 천안 신세계백화점에 대해 박 대표는 "당초 야우리백화점의 영업 중단 후 리뉴얼을 통해 10월경 재 오픈 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소비자들을 고려해 영업과 함께 리뉴얼 작업을 통해 두달 늦은 오는 12월경이면 오픈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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