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다음은 제주도에 위치한 글로벌미디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도 사업전략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경완 다음 서비스총괄책임자(CPO)는 "향후 모바일 시장이 크게 열릴 것으로 판단해 몇년 전부터 지도 서비스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라며 "지도 서비스로 최소한 네이버를 크게 위협할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손경완 CPO, 문효은 COO(부사장), 김민오 로컬서비스 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 웹을 쓰는 패턴이 모바일로 바뀔 것이다. 네이버를 따라잡기 위해 가장 염두한 것은 사용자 패러다임 변화다. 향후 2년 후에는 이 시장이 열릴 것이다. 지도 서비스에 다음이 보유한 손수제작물(UCC)을 연계할 것이다. 최소한 네이버를 크게 위협할 자신감이 있다.
-네이버가 지도 서비스를 뒤따라온다면?
▲ 다음은 고해상도 사진 지도를 한메일, 카페, 블로그에 삽입할 것이다. 1~2년간은 다음에서만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당연히 유리할 것이다.
-스트릿뷰는 사생활 침해 염려가 없나?
-`콩나물`과의 관계는?
▲ 4~5년 동안 콩나물과 사이가 안좋았다. 콩나물은 돈을 벌기 위해 지도를 만드는 것이고, 다음은 검색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충돌했다. 사실 콩나물을 다른 회사에 넘길까 하는 생각도 한때 있었다.
-수익 모델은?
▲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 할수록 지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지도가 가진 전통적 사업모델이 존재한다. 우선 정부기관에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고, 기상청과 제휴해 태풍 등 자연재해시 다음에서 현지 모습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해상도가 다른 지도들 보다 좋은 이유는?
▲ 인공위성과 항공사진의 차이다. 인공위성은 높은 곳에서 찍기 때문에 넓은 면적을 찍을 수 있지만 해상도나 즉시성은 항공사진에 비해 떨어진다. 반면 항공사진은 위성보다 단위 면적당 비용이 비싸다. 고행상도 일수록 더 많은 정보 넣을 수 있다.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은 좋은 `그릇`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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