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일반인 체험단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시범 비행은 오전·오후 모두 2회에 걸쳐 각각 2시간 동안 이뤄졌다. 조 회장은 두 차례 시범 비행에 모두 동승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은 이날 `A380` 등 차세대 항공기의 도입과 변화지향적인 노력을 통해 글로벌 명품 항공사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모든 힘을 모아 최상의 운영체제를 만들고 명품 서비스로 고객의 감동과 가치를 높이겠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대한항공을 자랑스러운 글로벌 항공사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시범비행을 위해 온 에어버스사의 `A380`은 일등석 12 석, 비즈니스석 64석, 일반석 443석 등 모두 519석을 장착한 표준형 모델이다.
`A380`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여객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객실 전체가 2층 구조로 돼 있어 기존 항공기보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기내 공간에 라운지, 미니 바,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A380`은 북미, 유럽 등지의 주요 대도시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라며"`B787` 및 `B777-300ER` 차세대 항공기는 남미, 아프리카, 북유럽, 동유럽 등지의 잠재력이 큰 신시장 개척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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