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여러 형태의 질병으로 나타나지만 모든 유형의 암은 통제가 어려운 성장과 손상된 비정상 세포의 복제를 한다. DNA는 암에서 원소 역할을 한다. 때문에 수면부족은 암 발생위험을 높힐 수 있다.
◇ 수면장애 별 관련 암 유형
△ 불면증 : 유방, 코, 간, 구강, 결장, 갑상선, 전립선, 방광, 신장 및 림프 종양 △ 수면무호흡증 : 유방암, 자궁, 신장, 췌장, 대장암, 중추신경계 암 및 방광암 △ 수면리듬장애 : 위암 및 유방암, 갑상선암 및 전립선암, 림프종 및 만성 골수성 백혈병 등.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암환자 중에는 불면증이 있다고 말하게 되면 항암치료 과정에 지장이 생긴다고 생각해 의사에게 말하지 않고 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해”라며 “오히려 불면증으로 인해 치료효과가 더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불면증의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면서 호흡이 자주 끊어지는 수면무호흡증도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결핍이 새로운 혈관 형성을 자극해 종양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면연구에 참가한 1500여명을 2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의 정도에 따라 암 사망위험이 10% 에서 최고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 빈도에 따른 암 사망위험은 시간당 경증의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10%, 중등도는 2배, 중증 이상은 4.8배였다.
수면무호흡증은 대부분 구조적인 문제로 그냥 놔 둔다고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심한 코골이를 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최선의 치료방법은 양압기 치료이다. 양압기는 잘 때 착용하는 장치로 자는 동안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소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뇌‘심혈관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
한 원장은 “양압기는 잠을 잘 때마다 입에 장착하고 자야 하므로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며칠만 사용하면 금세 적응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양압기 치료를 하면 치료 성공률은 거의 100%에 가깝기 때문에 꾸준한 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