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에 퀴어 축제도…주말 도심 수도권 곳곳서 집회[사회in]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3차 집회 예고
정부 규탄 집회·문화제도 같은 날 진행
인천 퀴어축제 당일 맞불집회도 열려
  • 등록 2023-09-09 오전 7:00:00

    수정 2023-09-09 오전 7:00:0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은 주말인 9일 야 4당 의원들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3차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날 공공운수노조가 민영화 정책을 비판하는 문화제를 열고, 시민단체도 정부규탄 집회를 예고해 서울 도심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공동행동은 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3차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전망이다.

공동행동은 지난 8일 “후쿠시마 인근 지역 어민과 주민은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인가 취소와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며 “인간 활동을 반성하고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는 현 시기에도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를 방기하고 바다를 쓰레기장으로 취급하는 데 동조하고 있다“고 또다시 집회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공동행동의 집회 참가자 5000여 명은 3시간 동안 3개 차로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용산 또는 도심권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촛불전환행동 활동가 1500명도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4시부터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2개 차로를 통해 행진한다고 밝혀 저녁 시간대 주변 교통 흐름이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구에선 공공운수노조와 86개 시민사회 단체가 지난 6일부터 진행해온 ‘공공성 문화제’도 열린다. 문화제 참가자들은 철도와 공공의료, 건강보험 등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추진되고 있는 민영화 정책의 문제를 알리는 공연과 연설, 플래시몹 등의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인천퀴어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제 6회 인천 퀴어축제를 연다. 현장에는 오후 1시부터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의 퀴어 반대 집회와 행진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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