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에게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말이다.
고영태 전 이사는 이날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와의 ‘애증관계’를 뒷받침하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빌로밀로’라는 가방브랜드를 운영했던 고 전 이사는 지난 2012년 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18대 대선 후 신상품을 보여달라는 지인의 부탁으로 최순실 씨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고 전 이사는 이 때부터 “최 씨의 주문으로 가방 30~40개와 옷 100여 벌을 만들어 당시 이영선 청와대 비서관 등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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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 전 이사는 TV조선을 찾아가 최 씨의 문제를 제보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초에 TV조선을 찾아간 적이 있다”며, “대통령 순방일정이나 차은택의 기업 자료, CCTV 자료 등 여러가지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에 대해선 “저하고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순실 씨는 지난 10월 26일 독일에 머물 당시 국내 지인에게 “문제의 태블릿 PC는 K스포츠재단 고영태 전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최 씨의 약물중독 의혹에 대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걸 본 경험이 있다…병원은 자주 다녔다”, 또 “최 씨가 2개의 대포폰을 쓰고 있다”는 등의 폭로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청문회에서 ‘최 씨와 남녀관계인가’라는 질문에 “절대 그런 관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최 씨에게 차은택 전 감독을 소개해 준 고 전 이사는 ‘차 전 감독의 등장으로 최 씨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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