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구매 양극화, '싸거나 아예 비싸거나'

신세계百, 예약판매 매출 25% 신장
저렴한 실속 상품과 고가 프리미엄 상품에 수요 집중
  • 등록 2016-01-24 오전 6:00:00

    수정 2016-01-24 오전 6:00:00

신세계백화점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설 선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 예약 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년대비 25% 신장했다. 2014년 14%, 2015년 10% 신장한 데 이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설 선물 매출에서 예약판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년 늘어 올해는 10%에 육박할 것으로 신세계는 내다봤다.

저렴한 실속 상품과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에 수요가 집중되는 등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도 특징이다.

신세계가 우수산지와 직접 거래해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인 행복한우(15만원), 수협 참굴비 특품(10만원), 알찬 사과배(8만원) 등 10만원대 실속 상품(굿초이스)은 전년대비 28% 신장했으며,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최고급 상품으로만 구성한 명품 목장한우(120만원), 명품 재래굴비 1호(75만원), 명품 수삼(50만원) 등 프리미엄 상품(5스타)은 전년대비 2배 이상 크게 올랐다.

한우, 굴비와 과일 등 품목별 매출에서도 가격대가 다소 높은 상품들이 매 명절마다 판매 1위를 기록하던 상품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품목별로는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 굴비, 과일 선물세트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건강식품과 한국 전통 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과일, 굴비가 두 자리 수 신장했으며 홍삼, 수삼 등 건강식품이 30% 이상, 전통 젓갈과 장 선물세트는 2배 가까이 매출이 껑충 뛰며 예약판매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수확량 감소로 이번 설에 가격이 크게 오른 곶감과 갈치가 포함된 선어 품목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예약판매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대 7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명절 연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고가 선물에 대한 수요 증가는 지난해 설과 다른 점으로 명절 선물을 선택할 때에도 가치소비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를 반영해 본 판매에서 고가의 프리미엄급 선물과 실속 선물의 가짓수와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프리미엄 상품군은 예년에 비해 25%, 실속 선물은 품목에 따라 10~20% 가량 늘렸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예약 판매 실적을 신속하게 분석해 그에 맞는 상품을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명절 대목 수요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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