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은 쉽지 않은 여정 끝에 양사 주주들로부터 합병안을 승인받은 만큼 그 어깨가 무겁다. 최대주주가 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통합법인의 등기이사직을 맡아 ‘책임경영’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주들은 한여름에 수박을 들고 자택과 직장에 찾아와 합병의 청사진을 설명하던 삼성물산 직원들을 기억하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주식 가치가 손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통합 삼성물산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것이다.
통합법인 출범 다음 날인 열릴 이사회에서 통합 삼성물산은 양사의 기존 경영진 4명을 모두 각자 대표이사로 맞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의 안정화 측면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그러나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성장 모멘텀을 찾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를 아직은 엿볼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두 회사의 통합 이후 구조조정이나 조직개편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특히 양사 모두 건설부문을 두고 있어 중복요소가 있다. 최근 건설 실적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사 모두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 출범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조직 효율화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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