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대한항공에 A321neo 항공기 50대 판매

대한항공, 베스트셀러기종 A320 패밀리 신규고객
"KAL 단일통로기 플릿에 효율성, 편안함 등 제공"
  • 등록 2015-06-17 오전 12:33:44

    수정 2015-06-17 오전 9:00:0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에어버스가 대한항공에 A321neo 항공기를 최대 50대 판매하는 MOU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버스는 대한항공을 베스트셀러 기종인 단일 통로형 A320 패밀리의 신규 고객으로 맞게 됐다.

이번 계약은 30대 구매, 20대 추가 구매 옵션으로 이뤄졌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파브리스 브레지에(Fabrice Bregier) 에어버스 CEO는 16일(현지시간) 열린 파리 에어쇼(Paris Air Show)에서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대한항공(003490)은 2개의 클래스로 구성된 A321 neo를 선별된 동남아시아 목적지들을 비롯한 지역간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A321 neo에는 넓은 좌석과 최신 기내 엔터테인먼트 및 접속 시스템 등 프리미엄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종합적인 기술 평가 후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단일통로기 최초 도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A321 neo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일 뿐 아니라 대한항공의 단일통로기 플릿에 새로운 수준의 효율성, 더 긴 비행거리, 더 높은 기내에서의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이번 결정은 어디를 비행하든 기내에서 진정한 우수성을 제공하고자 대한항공에서 현재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CEO는 “이번 계약은 대한항공과 에어버스의 오래 지속된 관계 안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이는 또한 최상의 단일통로기 시장에서 A321neo가 제공하는 이점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321neo가 대한항공의 기존 광폭동체기와 나란히 대한항공의 아름다운 상징색을 입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74년 에어버스에 첫 주문을 한 대한항공은 유럽 외 지역에서 에어버스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다. 이후 에어버스 광폭동체기는 대한항공 플릿의 중요한 일부를 구성하게 됐다. 현재 복층의 A380이 대한항공 장거리 노선 플릿의 플래그십 기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형의 A330은 유럽행 노선뿐 아니라 아태지역 노선에서 운영 중이다.

A321은 베스트셀러 기종인 단일통로 A320 패밀리 중 크기가 가장 큰 기종이다. 에어버스는 지금까지 A320 패밀리를 1만1700대 이상 주문받았으며 6500대 이상을 전세계 300개 이상 운항사에 인도했다. 신형 엔진과 최신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A320neo 패밀리는 탄소 배출량 감소뿐 아니라 15% 이상의 연료 소모 절감, 더 긴 노선 운항 역량 보유, 유지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

2010년 출시 후 A320 neo 패밀리의 주문량은 100석 이상 단일통로기 신규 주문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70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선택했다고 에어버스는 설명했다.

대항항공 A321neo 이미지.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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