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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쌍용차 부사장(기술개발무문·사진)은 지난 24일 충남 태안 몽산포 오토캠핑장에서 개최된 ‘연구개발(R&D) 아웃도어 아이디어 개발 워크숍’에서 “이달부터 평탱공장 조립 1라인에서 X100 시범 양산이 시작됐다”며 “1라인에 2교대 인원이 투입돼 내년 출시 이후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X100은 이 부사장이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고 말할 만큼 쌍용차에 중요한 차다. 2011년 코란도C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차이고, 쌍용차가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 내놓는 차로도 의미가 크다. 소형 SUV로 르노삼성의 QM3, 한국GM의 트랙스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X100의 경쟁상대를 아반떼와 같은 준중형 세단까지 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QM3나 트랙스를 구매한 고객층을 보면 생애 첫차로 선택한 경우가 많다”며 “그동안 첫차를 준중형 세단으로 선택하던 것에서 소형 SUV로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경쟁 시장이 소형 SUV 뿐 아니라 준중형 세단 시장까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차를 구입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소형 SUV와 준중형 세단까지 경쟁하려면 무엇보다 가격이 중요하다. 가격에 대해 이 부사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QM3나 트랙스보다 낮은 가격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QM3 가격은 2250만~2450만 원, 트랙스는 1953만~230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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