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이마트(139480)의 제조·유통 일괄의류(SPA) 브랜드인 ‘데이즈’가 캐시미어 니트와 카디건, 경량 다운점퍼를 통해 SPA 브랜드 1위인 ‘유니클로’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마트는 1년전부터 직접 기획한 100% 캐시미어와 경량다운 상품을 오는 26일부터 데이즈 브랜드를 달고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데이즈의 지난해 매출은 2642억원으로 유니클로에 이어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에 캐시미어 상품 3만장과 경량 다운 상품 5만장을 앞세워 SPA 1위를 향한 승부수를 걸었다. 이마트는 데이즈 매출을 오는 2015년 5000억원, 2018년 1조원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 SPA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캐시미어의 경우 전세계 캐시미어 상품의 50%를 생산하는 내몽고 닝샤 지역에서 원재료를 사전 매입한 뒤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을 20% 이상 낮췄다. 판매가격은 니트 풀오버 5만9900원, 카디건 6만9900원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품질의 SPA 상품이 8만~10만원에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39% 가량 저렴하다.
경량 다운점퍼는 프랑스 북위 45도 이상의 추운 산지에서 120일 이상 사육한 프랑스 다운을 원료로 만들었다. 가격도 3~6월 비수기에 사전생산과 대량 발주를 통해 비슷한 품질의 상품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연주 이마트 패션 담당 상무는 “이번 가을·겨울 상품은 데이즈가 국내 SPA 브랜드에서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이마트, 아웃도어 특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