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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헬스케어가 각광받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여유가 있다면 주치의를 두겠지만 월급쟁이들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모바일과 같은 IT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 기존에 누군가의 도움으로 자기 몸 관리를 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진료를 하고 검사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나이키는 활동량을 수시로 측정하기 위한 손목에 착용하는 ‘퓨얼밴드’을 내놨고, 사노피 아벤티스와 같은 대형 제약사는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혈당계를 출시했다. 위딩스(Withings)에서는 체중계, 혈압계를 인터넷과 연결해 각종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기기는 애플의 아이와치(iWatch)나 구글 글래스 처럼 웨어러블(wearable) 스마트 기기가 보급된다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늦었지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4를 헬스케어 허브로 키우고 있고, SK텔레콤(017670)은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헬스온은 정밀 건강검진 결과와 체력측정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하는 서비스다. 활동량 측정기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1년간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현재 SK텔레콤 직원을 상대로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는 기업을 중심으로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KT(030200)도 지난해 연세대의료원과 함께 ‘후헬스케어’를 설립해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을 키우고 있다. 태블릿PC 하나로 환자의 진료 이력을 확인하고, 병원 진료 예약부터 접수·입원·수납·퇴원까지 원스톱으로 하는 방식이다.
정지훈 관동대 의대 교수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ICT 산업분야는 규모의 문제나 규제 등으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지만, 아이폰이 2년 늦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국내에서도 언젠가 이런 변화가 급진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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