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 출석, “연방수사국(FBI)이 보스턴 마라톤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결승선 부근에서 수거한 보안카메라에서 두 명의 남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이와 관련, FBI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들을 용의자라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이들의 행방을 찾는 게 지금으로서는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FBI는 이들의 동영상을 FBI 홈페이지(www.fbi.gov)에 게재해 공개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압력솥을 이용한 폭발물을 담은 검은 색 가방을 폭발지점 부근에 내려놓은 장면이 동영상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FBI는 여러 경로를 통해 현장을 담은 추가 동영상을 확보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이 많은 죽음과 파괴를 야기한 테러범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고, 그를 법의 심판대 앞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폭탄 따위에 협박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이 되면 전세계인들이 또다시 모여 제118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열 것이며 그 때 이 곳 보스턴은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합동 추모식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경찰관과 소방관, 의료업계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