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문가 "삼성전자, 노키아 인수할 이유 없다"

시장에서는 삼성의 노키아 인수 가능성 루머 나와
삼성-노키아 양측 모두 "코멘트할 가치 없다"
애널리스트 "삼성은 급성장, 노키아는 급락…서로 다른 궤도"
  • 등록 2011-06-09 오전 12:50:46

    수정 2011-06-09 오전 6:55:28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삼성전자(005930)가 노키아를 인수하는 것은 아무 실익이 없다는 해외 업계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급락으로 생존 위기에 몰린 노키아를 삼성전자가 인수할 것이라는 해외 시장 루머에 대한 평가다.

8일(현지 시각) 마켓와치에 따르면 휴대폰 등 IT분야의 시장 조사업체로 알려져 있는 카날리스의 피트 커닝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인수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커닝햄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는 상당히 다른 궤도를 걸어왔다"면서 "삼성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온 회사며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패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키아는 시장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잃으며 뒤로 물러서고 있는 회사라며 "노키아는 삼성전자가 인수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단언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실적 부진 경고에다가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잇따라 등급강등 통보를 받고 있는 노키아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할 것이라고 루머가 지난주 돌았다.

그러나 노키아의 스테판 엘롭 CEO가 "근거없는 루머"라며 부인하자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인수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서 돌고 있다.

삼성전자측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시장 루머로 보이며, 루머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노키아의 모나 코코넌 대변인 역시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피인수와 관련한 루머가 시장에 계속 양산될 만큼 노키아는 생사의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일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가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두단계 강등, 정크본드(투기등급) 바로 윗단계로 끌어내렸다. 사업이 악화되고 있으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이유로 내세웠다.

무디스도 지난주 노키아를 등급 하향을 위한 관찰대상에 올렸고, 지난 3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스마트폰 제휴가 완결될 때까지 핵심사업인 휴대폰 사업의 실적악화와 시장 점유율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며 A- 등급으로 강등했다. 이 때문에 주가가 지금까지 1년간 46%나 떨어졌다.

시장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노키아는 전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이 1년전 36.1%에서 31%로 떨어졌다.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이 급락한 것.

그 뒤를 이어 삼성이 21.7%에서 19.7%로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2위를 지키고 있으며 애플은 ZTE를 제치고 5.3%로 4위에 올라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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