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본드피플]김상헌 LIG손보 재경담당 "구조화채권 투자 중점"②

"장기금리 상승에 보험사 자산운용 숨통 트일 것"
SOC·BTL 등 다변화..금리·신용리스크 관리 철저
  • 등록 2011-02-09 오전 10:05:05

    수정 2011-02-09 오전 10:05:05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08일 10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보험사 자산운용 상황이요? 작년보다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보험사들이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금리와 물량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 금리 수준을 놓고 볼 때 보험사들이 필요한 만큼 사들이기에 장기금리가 너무 낮았죠. 하지만 올해 들어 이미 1월에 금리가 상승했고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장기금리도 기준금리만큼은 아니겠지만 상승해 보험사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봅니다."

김상헌 LIG손해보험(002550) 재경담당(사진)은 올해 보험사 자산운용 상황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따라 LIG손해보험은 구조화 채권 등 대체 투자 수단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사회간접자본(SOC)이나 발전사업, BTL 등도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들이 만든 BTL펀드에도 이미 투자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오는 4월부터 본격시행 예정인 위험기준자기자본(RBC)제도에 대해 금리리스크와 신용리스크의 세밀한 관리를 통해 맞선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연초 사업계획에 자산 듀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하는 등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김상헌 LIG손해보험 재경담당과 일문일답이다.

-미국 등 주요국들의 유동성 확대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올해 전망은.

▲선진국들의 경기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건전한 우리나라 등 신흥국들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키고 있으며 주식과 채권 금리를 상승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자본 규제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이러한 흐름이 주춤하기는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외국인 투자 유입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환율이 일정수준이 도달할 때까지 원화 저평가 매력에 끌린 외국인들의 채권투자는 이어질 것이다.

-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스트립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는가.

▲스트립채권은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는데 유리한 상품이다. 우리 회사도 투자 대상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스트립채권의 도입은 환영한다. 다만 발행시장만큼 유통시장이 활발하지 않고 생보사보다 필요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관심은 생보사에 비해 크지 않다. 하지만 향후 유통시장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투자할 생각은 가지고 있다. -대체 투자 수단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리스크를 분석해 본 결과, 구조화 채권 분야가 우리 회사에 가장 잘 맞는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투자 성과도 좋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SOC, 발전사업, BTL 등에도 여전히 투자하고 있다. -특수채나 우량 회사채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보험사가 채권운용을 하는데 있어 국채에 대한 상당부분 투자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투자처와 위기 때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수익성에 문제가 있어 국고채 비중을 절대적으로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회사의 순수 회사채 규모는 2000억원을 하회한다.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나.

▲예상했던 것보다 한국은행에서 물가 상승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연내 두 세차례 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본다. 연말 기준금리는 3.5%정도를 예상한다.

-앞으로 조직을 어떻게 이끌고 갈 생각인가.

▲보험사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사람이 오늘 투자한 결과는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우수한 성과를 과시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한다. 투자는 철저히 고객과 회사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채권시장이 많은 발전을 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나.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금융시장에서 발달한 분야를 꼽자면 자신 있게 채권시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외환위기 이전 시장에는 채권이라고 하면 은행보증회사채와 기타보증회사채 등 두 가지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이 많은 발전을 했지만 미진한 부분 역시 많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에 발생한 시장 왜곡현상이다. 정부에서 연초의 발행 계획대로 연간 균등하게 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관련기사 ◀ ☞[마켓in][본드피플]김상헌 LIG손보 재경담당 "자산배분 전략 변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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