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증권사 CEO 일제히 `해외로`

현지영업 지원 등 해외진출 진두지휘
황성호 우리투자 사장 2주간 해외체류
  • 등록 2010-06-17 오전 11:30:00

    수정 2010-06-17 오후 2:03:18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주요 대형 증권사 CEO들이 일제히 해외 출장길에 나선다. 연간실적 결산에 이사회, 주주총회까지 마무리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재개한 것.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특히 해외진출을 추진중인 이들 증권사는 CEO가 직접 두팔을 걷고 현지 분위기 파악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CEO들의 해외출장이 줄을 잇고 있다.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CEO는 우리투자증권(005940)의 황성호 사장이다.
 
 황사장은 15일 오후 영국 런던과 미국의 뉴욕 등 세계 주요 대도시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 참석차 장기 출장을 떠난다. 귀국 예정일은 25일이다.

이어 불과 4일만인 29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금융연합회(IIF)총회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저평가돼 있는 국내 기업들을 해외기관투자자에게 소개할수 있는 기회가 되고 우리투자증권의 해외네트워크가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역시 해외 영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주 중국에서 열리는 고객사 미팅을 위해 해외 출장을 떠난다. 국내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 기업의 상장 유치 활동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행보는 대외비다.

박준현 삼성증권(016360) 사장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홍콩에서 체류한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이 대표적 금융허브이자 전세계 증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홍콩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는 수시로 홍콩 현지를 찾아 영업지원까지 나서는 박 사장의 발품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년이면 3~4회 이상 홍콩을 직접 찾아 현지에서 직접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는 등 홍콩법인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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