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럽공략 `박차`..佛 PSA社서 전시회

PSA푸조·시트로앵 본사에서 기술 전시회 개최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 현대모비스 기술력에 ''관심''
"유럽시장 적극 공략..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 등록 2010-04-11 오후 12:00:00

    수정 2010-04-11 오후 12:00:00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벨리지 (Velizy)시에 위치한 PSA 푸조시트로엥社 기술연구소에서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7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친환경 기술·멀티미디어 제품 및 제동, 조향, 램프부품의 구조 및 기능에 관한 'PSA Tech Show'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PSA푸조시트로엥社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다. 특히 디젤-하이브리드 엔진 분야에서의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행능력과 연비가 뛰어난 전형적인 유럽형 차'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PSA푸조시트로엥社가 특히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현대모비스가 작년부터 삼성LED와 공동개발 중인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와 프리미엄 사운드, AV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등 첨단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등이다.

현대모비스가 유럽 메이저 업체를 대상으로 부품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미국·중국·인도 등에 비해 비교적 국내 부품업체들의 진출이 취약했던 유럽 부품시장을 적극 공략, 수출 지역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다임러, BMW, 폴크스바겐 등에 부품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전무)은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부품전시회 및 수주 상담을 전개해 유럽 및 미국·중국의 완성차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장착되는 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영업 마케팅활동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 한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 전년대비 60% 증가한 8억8000만달러 규모의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

또 R&D 예산으로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3조2000억원을 책정하고 연구인력도 작년 대비 20% 늘어난 1500명을 확보, 제동·조향·안전 및 친환경 기술 부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전무)(맨 왼쪽)가 PSA푸조시트로엥社의 구매 및 기술개발 중역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기술·멀티미디어 제품 및 제동, 조향, 램프부품의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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