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금호타이어(073240)의 경영정상화 작업에도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9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7일 오전부터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광주·곡성 공장 등에서 각각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투표인원의 약 56%가 반대표를 던져 임금협상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 결과는 기본급과 상여금, 각종 수당을 포함해 실질임금 삭감 폭이 약 40%에 달하는 데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이번 찬반투표 부결로 노사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관계자는 "특근과 잔업 등이 준 상황에서 기본급과 상여금마져 줄어들어 노조원도 이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가 이처럼 대립양상을 보일 경우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 부결로 회사는 정리해고를 단행할 수밖에 없고 채권단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면서 "노조동의서를 전제로 했던 신규자금 지원 또한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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