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덜 위험한 종목'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는 종목들, 업종경기는 침체됐지만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은 종목들은 부각되게 마련이다.
주가 급락을 거듭할수록 급매물처럼 보이는 종목들도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실적과 재무상황에 문제가 없다면 위험을 감수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량한 조선株 관심 가져볼까
조선업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지만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 조선주들이 일제히 주간추천종목에 올랐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009540)이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데다 모든 선종에서의 탁월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발주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까지 수주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는 등 불황기에도 수주경쟁력을 입증하고 있고, 비조선부문의 높은 성장세도 기대할 부분이라고 굿모닝신한증권은 분석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생산성 향상과 안정적인 환헤지, 타이트한 선표 관리 등 우수한 관리 능력 돋보인다는 점에서 대우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의 경우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 나빠도 우린 괜찮아요"
경기불황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KT(030200)&G, SK텔레콤(017670) 등 경기방어주도 또다시 주간추천종목에 포함돼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확인했다.
경기불황기에 실적의 안정성이 돋보일만한 종목도 여럿 추천종목에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는 경기불황기에 안정적인 실적달성이 가능한 사업구조라는 이유로 SK증권의 추천을 받았고, 코스닥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095660)도 사업특성상 경기변동에 따른 실적악화 위험이 적다는 이유 등으로 SK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에서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LG마이크론과 합병하는 LG이노텍(011070)에 대해서는 "내년 IT 산업 실적이 부진할 경우 LG이노텍의 이익 안정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대우증권이 추천했다.
◇너무 떨어진 낙폭 과대주도 관심
낙폭이 지나치게 큰 종목들도 주간추천종목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주가이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 부근"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산업(006040)의 경우도 유가하락과 원달러 환율상승효과로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낙폭과대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주간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소로 이전하는 NHN(035420)에 대해 하나대투증권은 "장기간에 걸친 주가 약세로 확실한 저평가가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종목인 씨티씨바이오(060590)는 4분기 실적 기대감과 함께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권에 진입했다며 대신증권이 추천했다.
이밖에도 인프라 투자증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LS(006260)는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했고, 환경관련 자회사들을 보유해 신재생에너지주로 부각되고 있는 동국산업(005160)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SKC(011790) 등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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